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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연예,TV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을 도와준 고마운 분들

공포의 외인구단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최종 보스(?) 쿠바를 3 : 2 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9회말 원아웃 주자만루에서 병살이라니.. 이건 뭐 야구만화같은 스토리더군요. 김경문 감독님 이하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어제 시상식에서 한기주 선수 보기 안쓰럽더군요. 이승엽 선수와 정대현 선수 가운데서 어쩐지 기죽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한기주 선수... 실망하지 마세요. 한기주 선수 국내로 오더라도 네티즌들 제발 기주선수 비난하거나 놀리지 맙시다. 한기주 선수도 최선을 다해 죽을 힘으로 던졌습니다. 왜 삼진 잡고 병살타 만들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단지 그 결과가 안좋았을 뿐입니다. 기주 선수도 국내에서 기죽지 말고 더 열심히 연습하길 바랍니다. 내년 WBC에서의 역투를 기대해 봅니다.

한국팀이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타팀에서 열심히 도움을 준 고마운 분들을 소개해 봅니다. 도우미이자 엑스맨으로써 공로가 많은 분들입니다.

1. 존 갈
한때 국내 프로야구에서 뛴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전혀 변함없는 모습으로 한국팀에 도움을 줌. 미국전에서 한국팀의 위기때마다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주시며 아웃카운트를 늘려주던 고마운 산들바람같은 존재

2. 아베 신노스께
승짱(이승엽)과 같은 구단 소속으로 이승엽 선수와도 절친한 사이임. 애국심 보다는 우정을 앞세워 한국선수의 2루 도루시 중전안타와도 같은 중견수 앞 송구로 우리팀에게 큰 도움을 줌. 고마워요 아베!

3. G.G 사토
이름부터가 게임오버를 연상시키는 G.G 사토. 역시 이름에 걸맞는 고마운(?) 수비를 해줌. 준결승전에서 1개의 실책으로는 모자라 글러브 속으로 들어간 공을 튕겨 나오게 하는 결정적 실수를 더 해 주심. 이걸로 한국팀은 5점째 획득으로 일본팀 추격의욕을 완전히 꺾게 만듬. 고마워요 사토!

4. 이와세 히로키
결정적인 시점에서 한국팀 이승엽에게 홈런을 선사한 구세주(?)같은 인물. 1할대의 빈타에 허덕이던 이승엽 선수를 위해 적당한 빠르기의 적절한 위치로 몸쪽 직구를 던져주심. 결국 이승엽 선수는 홈런을 치고 대 일본전 결승점이 되어 버림. 이후 이승엽 선수는 결승전 대 쿠바전에서도 선제 투런 홈런으로 우승의 주역이 됨. 일본 최강의 마무리 중 하나였으나 당시 한국팀 분위기를 당해내지 못한 비운의 도우미.

그밖에 끊임없이 한국팀을 자극했던 호시노 일본팀 감독이 있습니다. 결국 일본팀은 9전 4승 5패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9전 9승 전승 우승을 호언장담했던 호시노 감독! 그 전승우승은 한국팀이 가져갔으니 지금 호시노 감독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결승전 최종보스였던 쿠바팀은 역시 강팀이었습니다. 우리 류현진 선수가 2실점만으로 잘 막아 주었지만 모든 타자가 한방씩 가지고 있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었던 상대였습니다. 아마 야구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그냥 붙은 것이 아니더군요. 시상식에서 쿠바야구선수들 표정 보셨나요? 그 쓴약먹은 듯한 씁쓸한 표정들.. 자신들이 은메달이란 걸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