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사회,시사

소비자고발 "화분의 속사정-흙대신 스티로폼?"

카르제 2010. 2. 9. 15:43

소비자고발에서 화분 속 흙의 비밀에 대해 파헤쳤다. 집집마다 몇개씩은 있는 화분. 그런데 물을 잘 주고, 영양제까지 주어도 쉽게 말라버리고 죽는 화초의 원인이 화분 속에 있다는 걸 파헤쳤다.

소비자고발이 직접 화분 속의 흙을 파내 보니... 흙이 들어있어야 할 자리에 스티로폼이 가득 들어 있었다. 화분 흙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스티로폼은 충격적이었다. 스티로폼은 환경폐기물로 환경호르몬과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스티로폼은 파묻어도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런 유독 폐기물을 화분 흙대신에 넣은 이유는?

그 이유는 간단하다. 비용이 절감되고 또 화분 무게가 가벼워진다. 가장 큰 이유는 화초가 빨리 죽어야 새 화분을 사기 때문이다. 이런 장삿속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화초가 죽어야 새 화초를 사고 그래야 돈을 더번다는 한국 화원업계의 양아치적인 생각에 말문이 막혔다. 어찌 이런 생각을 갖고 장사를 하는지. 근본적으로 마인드가 썩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런 스티로폼 화분을 사지 않을 방법은 있을까? 간단하다. 화분을 살때 해당 화초를 직접 분갈이를 해서 심어 달라고 하자. 밑바닥에는 스티로폼이 아닌 민돌과 자갈을 깔아 달라고 하자. 그리고 분갈이 다할때까지 지켜보면 된다. 그럼 된다. 그냥 전시해서 팔고 있는 화분은 사지 말자. 뻔하다. 2/3이 스티로폼인 화분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피트모스란 흙도 고려해 보자. 국내에 있는 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