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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수수료

은행 수수료 최소한 이것만은 없어져야

최근 은행 수익의 대부분은 두군데에서 나옵니다. 예대마진과 수수료입니다. 예대마진이란 고객이 맡긴 예금의 이자율과 대출시의 이자율의 차이에서 나오는 수익입니다. 최근 정기예금이자는 3~4%이고 대출이자는 주택담보의 경우 5% 개인대출의 경우 6~12%까지 나옵니다. 이 차이가 은행의 수익이 됩니다. 하지만 이 수익은 정부나 고객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합니다.

그에 비해 수수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최근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1만원이체시 3000원 이상, 통장이나 보안카드,현금카드 재발급시에도 2000원, 간단한 증명서 발급에도 2000원~10000원까지 받습니다. 안나오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입장에서 이런 자질구레한 수수료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뭔 수수료를 요구할 지 겁부터 나지요. 한달에 은행 몇번만 가면 1~2만원은 수수료로 나갑니다.

그중에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내는 수수료가 가장 아깝습니다. 급할 때 몇만원을 타행에서 인출하면 최소 800원~1200원이고 타행으로 이체시엔 1000원~2300원까지 나옵니다. 내 은행에 스스로 맡긴 돈을 찾을 때도 몇천원씩 나가야 하고 특히 소액의 몇만원만 찾거나 이체해도 수수료는 천원이상 나갑니다.

은행 입장에선 수수료는 보관료나 여러 전산처리 시스템 비용이라 합니다. 일면 맞는 말입니다. 타행 현금인출기에서 뽑을 때는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농협에 맡긴 내 돈을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뽑을 때에도 평일 오후 6시 이후나 공휴일에는 여지없이 수수료 600원 이상이 나갑니다. 최소한 자행 현금인출기에서 뽑을 때에는 24시간 무료로 해주는 것이 원칙 아닐까요? 이런 수수료도 악착같이 받으니 은행들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VIP가 된다던가 수수료 면제 요건이 있는 통장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정보에 밝거나 금융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나 가능합니다. 청소년이나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이런 것에 대해 무지합니다. 이런 분들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수수료는 오히려 많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모르니까요. 최소한 은행들은 자행에서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때의 수수료는 무료로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자행 이용 고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서비스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