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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사회,시사

산케이 신문의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어이없는 착각

신종플루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유독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쿄에도 감염자가 생겨 일본 전역이 초비상에 걸렸다. 마스크가 1억개 넘게 팔리고 프로야구의 투수가 마스크를 쓰고 볼을 던지겠다고 하는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일본과 가장 인접한 한국에서는 신종플루의 확산소식이 없다. 이것을 두고 일본 보수신문 중 하나인 산케이 신문이 특이한 해석을 내 놓았다. [자국민은 가벼운 증세만 보여도 즉시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다. 일본의 신종플루 검사 키트는 감염여부 판단이 정확하다. 타미플루 또한 가장 많이 쓴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본은 선진국이고 그에 걸맞는 국민성을 갖고 있기에 국민들이 감염 여부의 검사에 충실하여 그만큼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한국은 검사 키트도 미비하고 한국인들은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보건소에 가지 않는다며 은근히 한국은 후진국이라는 뉘앙스를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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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 속담중의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흘긴다'라는 표현이 생각날 정도로 어이없는 해석이다. 일본내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니까 그 원인을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찾다보니 타국을 걸고 넘어진 것이다. 우리는 저런 것에 일일이 흥분할 필요가 없다.

다행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신종플루의 더이상의 확산은 없는 상태이고 그 이유에 대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주로 식품에 그 비중을 두고 있다. 된장,청국장,김치등의 발효식품이 그것이다. 발효식품중 하나인 김치의 동물실험에선 조류독감의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조류독감도 바이러스이고 신종플루도 바이러스이다. 물론 다른 종류이긴 하지만 김치 특유의 발효 식품이라는 것이 신종플루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괜히 타국을 걸고 넘어지지 말기 바란다. 차라리 한국의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권장하는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자국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