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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잘팔리는 이유가 극성스런 네티즌 때문이라고?

카르제 2010. 1. 7. 20:42

아이폰이 한국에서 초반에 많이 팔린 이유가 일부 극성스런 네티즌 때문이라는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의 발언이 있었다. 글로벌 회사 사장이란 분의 마인드가 저정도라니... 할 말을 잊었다.

이건 일부 좌익세력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광우병 파동을 일으켰다는 헛소리와 다를게 없다. 왜 촛불집회가 일어났는지 근본 원인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아이폰 열풍도 마찬가지다. 왜 옴니아2가 아닌 아이폰을 선택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최사장 말처럼 일부 극성 네티즌들의 초반 열기 때문일까? 정말 최지성사장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가? 그럼 실망이다.

일단 아이폰부터 1달 정도 써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실제 써보란 말이다. 기계중심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경험해야 왜 아이폰이 다른가 알게 될 것이다. 전화통화중 검색하기, 검색하다 다른 페이지 보기, 어플 자동업데이트, 차원이 다른 터치감도 등 말로는 설명이 불가한 것들이 많다. 실제 보고 체험해야 아는 것 투성이다.

그러니 아이폰을 쓴 유저들은 아이폰 쓰다가 딴 폰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옴니아2(해외명 제트폰)이 해외 스마트폰 평가순위에서 10개 중 9위를 차지한 것은 어찌 설명할 것인가? 그 깐깐하다는 일본과 유럽에서도 통하는 폰이 아이폰이다.

제발 네티즌에게 책임전가할 시간에 좀 더 사용자가 편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길 바란다. 그 14일의 개발 기간이 걸렸다는 햅틱UI... 말이 안나온다. UI는 폰의 기본 핵심기술인데 달랑 2주일에 개발을 마치다니. 이러니 깊이있는 기술이 없고 따라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폰제조사들은 각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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