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한 춘천 자연별곡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최근 대세인 한식 샐러드바이자 뷔페인 자연별곡입니다. 기름기 많고 칼로리 높은 서양식 팸레는 지고 있고 참살이(웰빙)이자 우리 입맛에 맞는 건강한 한식뷔페는 뜨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춘천에서 서양식 팸레인 아웃백은 없어졌습니다. 빕스와 애슐리는 있지만요. 자연별곡을 비롯한 한식 뷔페는 최근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식의 장점은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두 즐길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한식 뷔페가 대도시에만 있었는데 드디어 강원도 춘천에도 들어왔습니다. 이름하여 자.연.별.곡.~! 이랜드 그룹에 속해있는 한식 전문점입니다. 이 자연별곡이 위치한 곳은 퇴계동 홈플러스 지하 1층입니다. 대형마트안에 있기에 주차 걱정도 없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자연별곡, 지하 2층에는 애슐리가 있어 선택이 가능한 것도 좋습니다. 한식이 좋으면 자연별곡, 양식이 좋으면 애슐리죠. 그러나 제 입맛에는 한식이 좋더군요.
제가 자연별곡에 간 날은 점심이었습니다. 내부도 넓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일단 입구부터 보시죠.
한식 뷔페 답게 한국 농촌 느낌이 납니다. 저기 벼이삭하며 장독대 등등 말이죠.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저로써는 가격부터 봅니다. 가격은 입구 왼쪽에 붙어 있더군요.
평일 점심 12900원, 저녁, 주말, 공휴일 19900원의 가격입니다. 평일 점심의 가격이 착합니다. 실컷 먹는 거 생각하면 공휴일 가격 19900원도 비싸진 않는 듯 합니다. 치킨 가격만 봐도 먹을만한건 16000원 합니다. 그게 식사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야식이나 간식일 뿐이죠.
그럼 내부를 보겠습니다.
요로코롬 안이 상당히 넓고 쾌적합니다. 어림잡아 300명 이상은 수용할 수 있겠더군요. 테이블도 2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하게 있어 인원수에 맞게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럼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을 소개합니다. 한식 뷔페의 생명은 맛이죠. 맛!
일단 밥입니다. 흰 쌀밥과 보리밥 두 종류가 가마솥에 있습니다. 저는 보리밥도 먹고 쌀밥도 먹고 둘 다 먹었습니다.
흔한 김밥은 없습니다. 대신 멸치 주먹밥과 깻잎 쌈밥이 있습니다. 왼쪽이 멸치 주먹밥, 오른쪽이 깻잎 쌈밥입니다.
단팥 퐁듀와 찹쌀 경단입니다. 한식과 양식의 버무림이죠. 특히 찹쌀 경단을 꼬치에 꽂아서 딸기소스를 뿌려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요건 된장국, 수제비, 김치죽이네요.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비빔밥입니다.
요렇게 다양한 야채와 나물을 섞어서 고추장이나 된장을 넣어 쓱쓱 비비면 맛있는 전통비빔밥과 열무비빔밥이 됩니다. 이것이 건강식이죠.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네요.
괴기도 빠질 순 없죠. 직화구이로 만든 갈비, 언양식 불고기등이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맨 처음 먹은게 이 고기들인데 역시 고기는 맛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부추전, 호박전도 있습니다. 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단호박과 나물 튀김,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반찬 달걀 후라이도 있습니다.
과자, 빵 종류론 센베, 찹쌀 도나스, 단팥 도나스, 고구마 케잌이 있습니다. 다 맛있어요. 고구마 케잌은 살살 녹아요 녹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냉면도 있습니다. 비냉, 물냉 둘다 됩니다. 요 위엔 비냉이네요.
탕수육도 빠질 순 없죠. 표고버섯 탕수육입니다.
쌈채소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상추, 깻잎, 양배추 코너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더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다 사진으로 올리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와서 직접 드시면 모든 것을 즐기실 수 있죠.
이제 부터는 디저트입니다. 디저트도 다양하더군요.
우선 단호박 식혜와 수정과입니다. 왼쪽이 식혜인데 달지 않고 은은하게 호박맛과 버무려진 것이 참 맛난 식혜였습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
빙수와 아이스크림입니다. 빙수는 못먹어 보고 아이스크림만 먹었는데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고급 아이스크림의 느낌이 났습니다. 알반 식당에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과는 다르더군요.
커피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데 카푸치노를 마셨습니다. 바로 만들어서인지 괜찮았습니다. 옆에 전통차도 있어 취사선택하여 마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서 수시로 사진도 찍고 직원들과 간단하게 대화도 했습니다. 다들 열의가 대단했고 특히 주문할 때 직원이 자세를 낮춰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대세인 한식 뷔페가 춘천에 처음 생긴만큼 잘 될 것은 확실합니다.
지하 2층에 있는 애슐리도 갈때마다 웨이팅 1시간 이상이었거든요. 자연별곡은 웨이팅 2시간 이상은 걸릴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언해 봅니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식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자연별곡, 양식에 질리거나 라면에 질릴 때 한번쯤은 가서 배부르게 먹어 본다면 후회없는 지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먹는 게 남는 거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