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한 통신 3사의 통신요금인하는 핵심을 제외한 겉만 조금 할인한 결과물이다. 이른바 수박 겉핥기식 할인이라고나 할까? 통신 3사와 방통위는 국민 여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비싼 통신요금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있었던 것은 기본료이다. 이동통신 이용시 가장 많이 쓰는 표준요금의 기본료가 SKT기준으로 13000원. 실제로는 부가세 10%가 붙어 14300원이다. 이걸 한달에 한통화를 걸지 않아도 내야한다. 이 기본료 인하 내지는 폐지가 가장 원한 항목이다. 사실 가입비야 처음에 한번내면 끝이다. 이걸 인하한 것은 좋긴하다. 하지만 KT의 경우 재가입시 가입비 면제항목을 없앴다. 이래서야 KT에 재가입시에는 할인받은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내야할 판이다. 이걸 할인이라고 할수 있는가?
이번 통신요금할인은 일종의 착시현상이라 할수있다. 실질적으로 별로 할인되지 않았기에
이번 통신요금할인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이미 이동통신은 전국민이 1대씩은 가입해 있다. 이 상황에서 가입비 인하는 통신사의 번호이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꼼수이다. 속이 뻔히 보인다. 기본료를 50%이상 인하하는 것만이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걸 시행하지 않고서 할인운운하는 것은 조삼모사에 불과하다. 통신3사와 방통위의 각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