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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Game,Ani

아저씨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원빈의 영화!

원빈 주연의 아저씨가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혹자는 아저씨를 보고 테이큰을 떠올린다. 레옹과 견주기도 한다. 비슷하긴 하다. 그럼 슈퍼맨, 배트맨은 영웅의 구하기 영화가 아닌가? 그 대상이 지구 전체로 확장된 것일 뿐. 13일의 금요일, 나이트 메어에서는 살인마가 나온다. 그럼에도 둘을 비슷하다고 태클 걸지는 않는다.

내용과 컨셉이 비슷하더라도 그 영화를 풀어가는 것은 감독의 역할이다. 아저씨는 심플한 스토리, 화끈한 액션신과 주연배우의 비주얼로 칭찬받기에 충분한 영화이다. 대중들은 아저씨란 영화에 작품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현시대의 아저씨는 약하다. 보잘 것 없다. 그 아저씨가 화끈한 대리복수를 한다. 그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원빈의 미친 존재감이 아저씨에는 있다. 그러나 존재감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건물을 부수며 뛰어내린다. 10대 1로 격투장면을 벌인다. 1인칭 시점에서 벌이는 나이프 격투신은 백미다. 악마같은 짐승들을 응징해 버리는 화끈함. 그러나 액션뿐 만이 아니다.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넌 누구냐는 악당의 말에 " 난 옆집 아저씨다." 라고 말하는 쿨함까지 있다.


예전 주윤발, 장국영의 홍콩 느와르의 한국식 느와르라 볼 수도 있지만 더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 아저씨란 영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영화 코멘트 중 재밌는 게 있어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