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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연예,TV

고현정수상소감논란 건방지고 오만했다?

이번 SBS연기대상에서 고현정이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고현정의 건방지고 오만했던 수상소감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고현정의 수상소감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가 드라마를 만들 때 과정이 참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시청률을 갖고 함부로 말한다. 그러지 말아달라."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는 그 순간 진심을 갖고 한다. 대본이 어떻든 뭐가 어떻든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서 한다. 내가 시상식 안 나오는 애로 유명해서 미움을 받는데 그 이유가 다 있다. 이렇게 나오는 자리라면 나오지 말라고 해도 나온다."

이 고현정의 수상소감은 자신감이 지나쳐 오만한 발언이었다. 고현정이 돈벌기 위해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대부분은 제작과정을 모른다. 아니 관심도 없다. 그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런 시청자를 무지하다고 깔보며 제작과정 모르니 비판하지 말고 그냥 보기만 하라는 것이다. 상당히 오만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발언이라 할수 있다.

시청률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발언이었으나 시청률 없이는 어찌 드라마나 배우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인기가 있는 드라마가 사랑을 받고 그런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가 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인기에 영합한 선정성이나 폭력성은 문제가 있지만 작품성과 인기를 동시에 갖춘 드라마도 많다. 그런데 고현정은 자기만 생각한 발언을 한 것이다. 듣고 보는 시청자들 모두 건방지고 버릇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또한 후반부의 시상식 안나오는 사람으로 유명하다는 발언은 자기가 상을 받을 때만 나올 것이니 그리 알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대체 고현정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모르겠다. 상받을 때만 나오겠다는 것은 편의주의와 자기중심주의의 극치아닌가? 잘나가는 배우로써 저런 발언은 옳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고현정이 수상소감을 "대물이 우여곡절이 많은 드라마였으나 피디및 제작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굴곡도 논란도 많았고 결과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런 큰상을 받은 것이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이상은 정보석씨, 이범수씨등 다른 분들이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분들과 같이 대상의 영광을 나누겠다."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오만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어다르고 아다르다는 말이 있다. 고현정은 이 문장을 곱씹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