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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연예,TV

문코리아 대 호시노재팬 4강에서 대격돌

일본 올림픽 국대 야구팀을 호시노재팬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팀은 문코리아로 불러 봅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숙적 한국과 일본이 4강에서 만났습니다. 지면 3~4위전으로 가서 잘못하면 노메달에 그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김경문 감독의 한국 대표팀 이번에는 제발 호시노 감독의 저 짜증나는 웃음을 우는 표정으로 만들어 주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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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7전 전승의 놀라운 성적으로 1위로 올라온 한국팀. 그런데 웬지 안심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매경기마다 살떨리는 게임을 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미국전부터 시작해서 대만전까지 5경기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게임이었습니다. 1점차 승부가 4번이었고 일본전에선 9회말의 그 피말리는 상황은... 지금도 식은 땀이 납니다.

그나마 쿠바전의 역전승과 네덜란드전의 10 대 0 콜드게임 승은 한국팀의 분위기가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좋은 징조입니다. 일본과의 4강전을 앞두고 한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 WBC 4강전의 악몽입니다. 예선전에서 2번이나 일본을 이겼으나 준결승에서 패하는 바람에 4강에 그친 안타까움. 그때 일본이 우승했습니다. 이번에도 일본은 그때의 승리를 바라겠지요. 하지만 그때 우리는 일본을 2번 이기고 1번 졌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번 이겼을 뿐입니다. 한번 더 이겨야지요. 아니 이길겁니다. 반드시!

내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일본과의 4강전이 벌어집니다. 한국팀에서는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내보낼 예정이지만 아마도 전원 대기중일 겁니다. 류현진,윤석민,송승준,봉중근,한기주,정대현,권 혁,오승환,장원삼까지 언제든 5분 대기조가 되어 나설 준비를 할겁니다. 왜냐면 대 일본전은 사실상 전쟁입니다. 전쟁에선 이기는 자만이 살아 남습니다. 이겨서 강자의 면모를 보여 주길 기대합니다.